국내 기업이 안과용 레이저 의료기기를 개발한 것은 루트로닉이 처음이다. 이번에 전시된 ‘AM10’은 황반 중심부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전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반은 눈의 시력을 담당하는 시세포의 50% 이상이 밀집한 중요 부위로 이상이 생기면 실명으로 이어지기 쉽다.
‘AM10’은 지난해 국내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CE에서 당뇨병성황반부종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에 대한 국내 식약처의 제조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나이관련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 프로토콜을 준비 중이다.
황해령 대표는 “지난 3월 의료기기 전시회인 키메스(KIMES)에서 안과 사업이 일부 공개됐다”며 “내년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바이오?제약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 ‘AM10’을 알리기 위해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코리아는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료관광 행사다.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포럼, 전시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40여개국에서 2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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