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통과시켜야 하는데 새누리당이 진상조사 범위에서 청와대를 빼자고 전날 밤까지 요구했었다"며 "청와대를 뺀 진상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이후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박 원내대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개각도 중요하지만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적인 대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된 보고를 받았는 지와 관련해 보고라인에 있는 참모진 개편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춘 비서실장, 김장수 외교안보실장, 남재준 국정원장이 이번 개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