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수색구조상황을 설명했다. 소조기로 작업환경이 양호했던 8일 오후 6시 40분부터 5시간 넘게 수색에 들어갔고 투입된 잠수요언은 총 61명이다.
고명석 대변인은 "수색구역은 64개 격실에서 111개 격실로 확대됐고, 1차 수색을 마친 격실과 공용구역 등을 중심으로 정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지난 4일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을 수색하고 있으나, 쇠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하여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투입하여 4층 선수 중앙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에 대해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잠수사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하는 등 잠수요원의 안전과 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대책본부는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입수 전·후 혈압과 맥박을 확인하는 등 몸상태를 점검해 입수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며 "1회 잠수작업 후 12시간 이상의 휴식을 보장하고, 2인 1조로 입수하는 등 잠수요원의 건강유지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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