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29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57% 오른 1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5.91% 급락하며 1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12.4% 내리면서 20만원선도 무너졌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외국인의 '팔자'세와 맞닿아 있다. 외인은 7일 하루에만 4만주 이상 순매도를 보이는 등 최근 한 달 매도 우위를 이끌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1분기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로열티 수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외국인이 공매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숏 포지션 공세로 대차잔고가 늘었다"면서도 7일 급락 관련 "외국인이라기보다 트위터 등 인터넷 관련주가 급락하며 국내에선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공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8일 공개서비스에 이은 다음달 3일 북미ㆍ유럽 차기작 '와일드스타' 출시를 비롯 이달 15일과 20일 중국 '길드워2', 일본 '블레이드앤소울' 등 2분기에만 5개 신작 출시와 기존 이벤트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창사 이래 최고의 신규 게임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내년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공 연구원도 "외국인 대차 상환이 시작되면 주가는 가파른 우상향이 가능하다"면서 신작 상용화 시점부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