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LG 이병규(40·등번호 9번)가 역대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병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와 8회 안타를 쳐 대기록을 완성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 개인통산 1999번째 안타를 만들었고, 8회에는 윤규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렸다.
1997년 LG에 입단한 이병규는 데뷔 첫 해 151안타(최다안타 부문 3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올 시즌 전까지 국내에서 열네 시즌(2007~2009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을 뛰며 2003년(43안타)을 제외하고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특히 1999년에는 본인의 한 시즌 최다인 192안타를 기록하며 최다안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도 2000년(170개)과 2001년(167개), 2005년(157개)에도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가며 꾸준한 활약을 했다. 한 시즌에 190개 이상 안타를 기록한 건 이종범(1994년·196안타)과 이병규 단 두 명 뿐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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