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 단속 강화에도 남한 영상물 확산"RFA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 당국이 이른바 자본주의 황색 바람을 잡는다는 명분으로 지난해부터 한국 영상물과 동영상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남한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중국에서 북한으로 컴퓨터와 노트텔, 손전화 등 전자기기가 대량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이들 전자기기에는 영화와 연속극 등을 볼 수 있는 영상재생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RFA는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남한 영화와 텔레비전 연속극이라면서 북한에서는 남한 영상물을 거래하는 암시장도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북한에서 영상물을 유통시킨 탈북자 김동람씨는 24일 남북한 엘리트들의 연구단체인 북한전략센터가 주최한 학술토론회에 나와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외부정보 유입 실태를 소개했다고 RFA는 전했다.

김씨는 일반 주민뿐 아니라 고위층 간부들도 남한 영상물을 즐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 가운데 열의 아홉이 남한 영상물을 보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으며 생방송으로 남한 방송을 보는 주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남한 영상물의 영향으로 한국의 일상 생활문화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남한 영화와 텔레비전 연속극은 남한의 거리와 사람들의 표정까지 그대로 담아내 남한에 대한 동경심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RFA는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이 지난해부터 남한 영상물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공개 처형도 늘고 방식도 잔인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은밀한 방법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