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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충전 칸왈 행장, SC은행 경영방향은?

최종수정 2014.04.23 10:20 기사입력 2014.04.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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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SC에서 꼽은 아제이 칸왈 행장의 성과

아제이 칸왈 행장

아제이 칸왈 행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의 경영방향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은행 중 씨티은행은 연일 영업점 축소와 구조조정 가능성 등으로 뒤숭숭한 반면 이달 1일 취임한 칸왈 행장은 곧바로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경영을 펼칠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칸왈 행장은 S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경제ㆍ무역 협력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이 위안화 허브로 도약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칸왈 행장의 경영방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전임지인 대만에서 그가 한 일들을 들여다보는 것. 그는 2012년 1월 대만SC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돼 한국 부임 전까지 2년여를 보냈다. 대만SC에서는 칸왈 행장의 성과로 우선 위안화 비즈니스를 발전시켰다는 점을 꼽았다.

중국의 쿤산시범경제구역 설립 이후 대만SC은행이 중요한 위안화 해외집금서비스 계약(cross-border sweeper deal)을 잇따라 성사시켰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쿤산과의 위안화 비즈니스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대만과 인도 간 무역 통로를 개척했다는 점도 대만SC에서 강조하는 칸왈 행장 재임 시의 성과다. 2012년 5월 대만SC은행과 대만 경제부 산하의 국제무역국은 '대만-인도 간 경제무역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관련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과 고객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칸왈 행장이 관심을 쏟는 분야다. 그는 대만에서 시각장애인의 고용 기회 창출을 위해 기업들과 협력해 'SC 시각장애인 고용지원 자문위원회'를 설립했다. 대만SC 관계자는 "자문위원회 설립 1년여 만에 시각장애인 66명의 고용을 지원했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고객 행사로는 지난해 6월 '제1회 스탠다드차타드 타이페이 자선 마라톤'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올해 2월 '스탠다드차타드 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확대 개최돼 3만6000여명이 참여했다.
SC은행 관계자는 "칸왈 행장은 지난 20여 년 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소매금융 대표를 포함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SC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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