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에 선 박 대통령은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답답하고 애가 탈 것"이라며 "방금 전 구조현장을 다녀왔는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또 크레인이 내일 새벽 5시에 도착한다고 들었는데 크레인이 선박을 묶어서 크레인의 힘으로 어느 정도 들어 올리면 잠수부가 들어가기 수월해… 이런 세세한 얘기를 가족들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승선자 명단을 공개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일부 원치 않는 가족도 존중해야 하지 않겠나. 원하면 신속하게 알려줄 수 있도록 처리해달라"고 관련자들에게 지시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