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는 이날 오전 10시께 자진 출석한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모(56)씨를 상대로 삼성물산 자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채군 계좌에 거액을 입금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삼성 측은 자체 조사 과정에서 이씨가 빼돌린 돈이 채군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올해 2월말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삼성 측은 "이씨가 삼성물산 자회사 케어캠프에 근무하면서 회삿돈 17억원을 횡령했고, 이 가운데 2억원을 채군 계좌에 송금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횡령금의 규모와 이 돈이 채군 모자에게 입금된 2억원과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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