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서울 연세암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자에 대한 관심과 의료진의 수고, 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위로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암병원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암 정복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은 통증과 대기시간, 불안감은 낮추고 전문가 확보와 정확한 설명, 새로운 환자 경험은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종전의 암병원이 암 환자의 불안 등 정서적인 배려가 부족한 상태에서 암 치료에만 집중하다보니 정작 인격체로서 환자가 소홀한 취급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성훈 병원장은 "100여년 전 세브란스병원이 한의학 밖에 없던 조선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의학을 선보였다"며 "연세암병원도 우리나라 암 치료 역사를 새로 써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단지 안에 새롭게 건설된 연세암병원은 연면적 3만2000평에 지상 15층(지하 7층), 510병상 규모다. 건축비만 2530억원을 들였으며 최신식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하는 등 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연세암병원은 위암과 간암 등 15개 암 전문센터를 비롯해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