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가려운 곳 긁어준' 서울 주민참여예산사업 97% 성공…2015년 사업 공모중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홀로사는 저소득 노인가정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북한산 입구 화장실 설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의 주민참여예산제도가 기존의 우려와는 달리,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 총 125개 참여예산사업 중 3개 사업만 설치장소 미확보 등으로 취소되고, 나머지 122개 사업은 완료됐거나 올 상반기 중에 최종 마무리 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일반시민 250명으로 구성된 '참여예산위원회'가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심의해 500억원 규모의 참여예산사업을 직접 결정하는 것이다. 2012년에 처음 시행됐으며 총 125개 사업(471억원 규모)이 시의회를 거쳐 2013년 예산으로 확정됐다.

시는 2015년 예산안에 반영할 참여예산사업을 현재 공모 중에 있으며 다음달 9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온라인(yesan.seoul.go.kr), 방문, 우편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제안자가 직접 참여예산위원회에 참여해 제안설명을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제안할 수 있는 사업에는 몇 가지 제한사항이 있다. 총사업비가 10억원 미만인 사업이어야 하고, 축제 행사성 사업은 3억원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매년 심의해 결정하는 참여예산제도의 특징상 단년도에 종료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하고 이미 설치 운영중인 시설의 운영비를 요구하는 사업은 제안할 수 없다. 특정단체의 지원을 요구하거나 특정단체의 이익을 위한 사업도 심사에서 탈락된다.
한편 시는 지난 3일 시청 본관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참여예산지원협의회 회원과 일반시민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무작위 공개추첨으로 지난해 연임위원 57명을 제외한 공모위원 143명을 선정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마포구로 7명 모집에 94명이 응모해 1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 예산담당관 한영희 과장은 "2년간 선정된 참여예산사업을 분석한 결과 대규모 사업보다 ‘간지러운 곳 긁어주는 사업’ 들이 참여예산 사업으로 많이 선정됐다"며 "시민들의 생활주변 불편해소사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들이 많이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