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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力國力-결산]워킹맘 氣 살리기…페니 로우 싱가포르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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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호핑족 벗어나…직장생활 1년차 '오케이맨' 조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싱가포르의 사회적 기업가인 페니 로우 하원의원은 본지가 기획한 '여력국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직장 내 여성의 경쟁력을 특히 강조했다.

로우 의원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가부장적 문화가 현존하는 아시아 사회에서 여성 리더십이 부족한 이유는 고위직을 남성이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여성들이 직업을 자주 옮겨 다니는 '잡호핑족(job hopping)'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여성들이 직장 생활을 잘 적응하기 위한 '3단계' 노하우를 공개했다. 로우 의원에 따르면 직장생활 1년차는 '오케이맨'이 돼야 한다. 직장 상사가 시키는 일이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뜻이다. 2년차에 접어들면 슬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업무에 접목시킬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아이디어에 동참시킬 수 있다면 2년차 직장인으로 성공한 것이다. 마지막은 그간 직장생활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업무와 아닌 업무를 파악한 뒤 자신만의 업무 스타일을 만들면 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경력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요지다.

로우 의원은 "각종 현안을 극복하다 보면 적어도 하나는 현명해질 수 있다"면서 "실수를 줄이는 중요한 요소와 고위직에 올랐을 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현명함은 갖출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내공을 연마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받고 싶은 여성 롤모델을 만들고, 여성들이 서로가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자극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강력한 곳일수록 여성 동료들끼리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다"고 털어놨다. 눈사람이 점점 커지듯 성차별에 불만을 품은 여성들이 모이다 보면 '스노우볼 효과'가 발생하고, 이는 작은 변화가 혁명에 이르는 '티핑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남성 중심의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여성간 연대의식의 중요하며 여성 네트워크가 결국 여성의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싱가포르의 방송인 출신인 로우 의원은 재무분야 서비스 산업에 뛰어든 이후 유명세를 탔다. 재무관리와 재무 계획에 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이노베이션파크'라는 사회적 기업을 세워 성공을 거뒀고, 현재까지 싱가포르 사회적 기업 협회장을 지내고 있다. 2001년부터 싱가포르 하원의원을 지낸 로우는 아시아지역에서 발행하는 잡지 '태틀러'가 선정한 '최고 300인'에 선정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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