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행동은 위험하고 도발적"이라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이 역내 긴장과 스스로의 고립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카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동맹 방어 의무는 확고하며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 측에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삼갈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이날 펜타곤 정례 브리핑에서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오늘 오전 북한의 도발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북한의 행동은 위험스러우며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에 지역 평화와 안정을 불필요하게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이런 종류의 도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만 다지고 북한의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북한은 선택권이 있다. 긴장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고 국제 의무를 준수하면서 국제공동체에 복귀할 수도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최근 목격한 것은 전자(긴장 고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헤이글 국방 장관은 이날 “다음 주 중국 방문 때 이 문제를 분명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7일 국방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헤이글 장관은 창완취안(常萬全)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등 중국 측 고위 관계자 등과 만나 북핵 및 북한 군의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 역시 북한을 제외한 5개 6자회담 당사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과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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