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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리당략보다 대의명분 택할 것"…무공천 입장 고수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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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28일 "대의명분과 당리당략 중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의명분을 선택하겠다"라며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안 대표는 이날 MBC 정강정책방송 연설을 통해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을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하지만, 이 바보 같은 결정이 우리 정치를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면 비록 손해를 보지만 옳은 결정이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길이 지금 잠시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믿는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떳떳할 수 있는 결정"이라며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키고 정치를 바꾸는데 동참해주실 것을 정말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의 실천을 촉구했다.

이날 안 대표는 130석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첫 공개방송 연설에 나섰다. 그는 "몇 년 전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소회를 밝혔다.
안 대표는 신당 창당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낡은 정치의 종말이자 기존 야당과는 다른 새로운 야당의 출범"이라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신뢰를 져버리지 않을 것이며 좌와 우. 진보와 보수라는 낡은 이념 대신 민생을 최고의 가치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양극화, 비정규직 양산, 중산층의 몰락, 일자리 없는 성장, 폭등하는 전세난과 250만 가구에 이르는 하우스푸어 등 시대는 불안하고 국민의 형편은 고단하고 경제사회적 모순구조는 계속 심화되고 있다"면서 "저는 정치를 바꾸지 않고서는
이 어렵고 험한 시대를 절대 돌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번쯤 믿고 기대해보아도 정치는 늘 가면을 쓰고 있었고, 결국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는 냉소주의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낡은 정치는 사실 그것을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낡은 정치에게 깨어있는 국민, 참여하는 국민은 불편한 존재이기 때문에 바로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을 하늘같이 여기고 두렵게 여겨야 한다. 정치가 거짓말을 하고 국민을 기만하면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성실하게 일하는 착한 가정들을 지켜내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세상을 등진 송파 세모녀의 비극이 다시는 재현되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의 무책임과 무능력, 사회의 무관심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새정치란 여당이 이기는 것도 야당이 이기는 것도 아닌 국민의 이익에 충실하게 복무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면서 "진보와 보수가 우선이 아니고 국민의 삶이 우선이라는 대전제에 합의한다면 우리정치는 확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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