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8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160조5000억원이다. 전체 기업대출이 잔액 기준 646조4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2%, 대기업은 24.8%인 셈이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70%선을 유지하는 것은 정부의 신용보증 확대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부 산하 보증기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증 규모를 큰 폭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신용보증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1.6%에 불과했지만 2009년 15.3%로 오른 뒤 2010년 15.8%, 2011년 15.2%, 2012년 15.4%, 2013년 6월말 15.7% 등으로 매년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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