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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WP대신 방송사 인수‥40년간 1000%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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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최초로 TV방송사를 인수했다. 40년간 신문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방송사와 맞바꿨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12일(현지시간) 마이애미 지역 방송사인 WPLG를 그레이엄 홀딩스로부터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거래 방식은 버크셔가 보유중인 그레이엄 홀딩스 지분 28%를 그레이엄 홀딩스 소유 WPLG, 버크셔 지분 및 현금과 맞바꾸는 형태다. 거래규모는 약 11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이목을 끄는 것은 버핏 최초의 지상파 TV방송사 인수이면서 지난 40여년간 유지해왔던 워싱턴포스트(WP)에 대한 투자를 회수한 때문이다.

그레이엄 홀딩스의 당초 사명은 워싱턴 포스트였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에 신문을 매각한 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신문 매각이후 지난 2월부터 월스트리트에서는 버핏이 이 회사에 대한 투자회수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고 그 방법이 무엇인지 투자업계는 주목해왔다.

버핏은 73년에 시작한 워싱턴 포스트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하며 1100만달러의 투자 원금을 11억달러로 규모의 자산으로 돌려받으며 약 1000%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버핏은 "이번 거래가 양사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홀딩스 측도 버핏의 지난 40년간 투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도널드 E. 그레이엄 역시 이번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하며 "버핏과의 40년간의 협력은 주주들에게 유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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