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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7000만명 잡아라' 카톡-라인 인도 혈투

최종수정 2014.02.12 11:17 기사입력 2014.02.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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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카톡, 이번엔 印서 붙었다
인도, 2017년 스마트폰 이용자 6억7000만명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의 맞수 싸움이 동남아에서 인도로 확대됐다. 6억7000만명의 잠재 수요를 가진 인도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장악력을 높이려는 양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라인과 카카오톡이 격돌한다. 모바일 메신저로 각각 한국과 일본을 석권한 두 강자가 인도서 충돌한 것이다. 양사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후발 주자로의 한계도 빠르게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카카오는 최근 노키아의 저가형 스마트폰 플랫폼인 '아샤(Asha)' 버전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카카오가 아샤 버전을 신규로 출시한 것은 거대 인도 시장을 주요 공략처로 삼겠다는 의도다. 아샤는 전세계에서 연간 2억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인도에서 가장 대중화 됐다.

앞서 라인은 지난해 7월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라인은 아샤 시리즈에 라인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본으로 탑재해 서비스하고 있다. 초기 TV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대거 투입하면서 출시 반년 만에 사용자 수 1600만명을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억7000만명 잡아라' 카톡-라인 인도 혈투

라인의 인기는 토종 메신저 앱인 님버즈를 위협할 정도다. 토종 서비가 있어 초기 진입이 쉽지 않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점령하지 못한 시장인 만큼 앞으로 공을 들일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잠재 수요로 인한 신규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인도 메신저 앱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블루오션으로,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오는 2017년에는 6억7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 메신저 앱의 한계점을 공략해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순위 경쟁도 갈릴 가능성이 크다. 라인은 후발주자의 틈을 메우기 위해 단순한 메신저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능을 부각하고 있다. 아샤용 라인 앱은 일대일 채팅과 그룹채팅을 지원하며 문, 코니, 브라운, 제임스 등 라인 캐릭터 4종의 기본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중국 텐센트의 위챗이 가세한 것이 변수다. 시가총액 125조원의 텐센트는 뭄바이와 벵갈루에 인도 진출을 돕는 팀을 두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조성완 LG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인도 시장은 많은 인구와 인도 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 증가로 모바일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인도 메신저 앱 성장은 신규 기업에 충분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은 대만과 태국 등지에서, 카톡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지에서 사용자를 확대하는 등 동남아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맞불을 놓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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