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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연봉공개 CEO 후보는 누구

최종수정 2014.01.20 11:29 기사입력 2014.01.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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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유진·메리츠금융 CEO, 연봉공개 유력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해 제출되는 사업보고서부터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의 개별연봉 공개가 본격 시행되면서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누가 개별 연봉을 공개하게 될지 주목된다.

대부분 증권사 CEO들이 회사가 작년부터 결산월을 3월에서 12월로 변경하면서 지난해 사업연도가 9개월로 줄어든 ‘덕’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증권사 CEO들은 9개월 동안의 보수만을 ‘연봉’으로 따지게 되기 때문에 실제 연봉이 5억원을 넘어도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20일 각 증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9월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가 5억원을 넘었던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총 3곳이다. 이를 감안하면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의 개별연봉 공개가 유력하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등기임원이 유창수 부회장 1명뿐이어서 연봉 공개가 확실시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6개월 동안 이미 5억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도 4명의 회사 등기임원과 함께 6개월 동안 받은 평균 보수가 6억8300만원에 달해 공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메리츠종금증권 등기임원에서 퇴임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도 공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 법 시행령은 당해 퇴직임원도 퇴직급여를 포함해 보수가 5억원을 넘으면 개별 총액을 공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4~6월 3개월 동안 조 회장을 포함한 3명의 등기임원에게 지급한 보수 평균액이 이미 8억9200만원에 달했다.
또 4~9월의 보수가 3억3500만원 수준이고, 10~12월도 비슷한 보수를 받았다면 총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게 돼 연봉 공개 대상이 된다. 연말 경영성과급 등을 감안하면 4~9월 6개월 동안의 보수가 3억원 이상인 증권사 CEO라면 10~12월 보수를 삭감하지 않는 한 연봉 공개를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등기임원 1인당 평균보수가 3억원 이상인 곳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HMC투자증권, 현대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 6개사다. 이들 중 삼성증권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보수가 4억1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이사회의장으로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4~9월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3억9200만원에 달해 김 부회장의 개별연봉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각각 등기임원으로 있는 현대증권과 동양증권도 반기보고서상 등기임원 평균보수가 3억원을 넘어 이들 역시 연봉 개별공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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