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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2013 김문수의 경기도호(號) '명과 암'

최종수정 2013.12.24 07:45 기사입력 2013.12.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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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2013년 계사년(뱀띠 해)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 해는 박근혜 정부 출범, 북한 2인자 '장성택' 처형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다.

김문수 지사의 '경기도 호(號)'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15년만에 불어닥친 '재정위기'는 한겨울 추위만큼 경기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정부의 무상보육비 등 복지비 부담은 3000억원이상 늘었다. 반면 부동산 경기침체로 세수는 4500억원이상 줄었다. 복지비 증가와 지방세 급감이 경기도 재정위기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급기야 경기도는 지난 8월 3875억원의 감액추경에 나섰다. 감액추경은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후 15년만의 일이다. 경기도는 감액추경 여파로 3급 이상 공무원의 연가보상비 전액을 삭감했다. 고위 공직자의 업무추진비와 하급 직원들의 시간외수당 등도 축소했다. 세계요트대회, 경기안산항공전 등 굵직한 사업들은 격년제로 돌렸다.

공공기관 역시 재정 한파의 직격탄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들 기관의 내년 출연금은 1043억원으로 20%가까이 줄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일찌감치 통합이 결정됐다. 경기도 산하 연구ㆍ교육과 문화단체의 추가 통합도 추진된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13조원이 투입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5조원의 '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GTX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 지사 재임 중 사업추진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USKR은 GTX보다 더 비관적이다. USKR은 사업 자체 무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업주체인 롯데가 이 사업의 자격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은데다, 정부도 7년째 미온적 태도도 일관하고 있어서다. 경기도는 USKR 불씨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애쓰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다.

김 지사의 내년 6ㆍ4 지방선거 도지사 3선 출마 여부도 올 하반기 경기도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도지사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후 10월쯤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자신의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정을 책임진 공직자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가 연임을 하느냐, 신임 도지사가 오느냐에 따라 경기도정의 큰 틀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 고위 계약직 인사와 김 지사가 임명한 산하기관장들도 도지사가 바뀔 경우 자신의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신있는 정책 집행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게 마련이다. 올 해 경기도는 굵직한 성과도 냈다. 평택 고덕삼성전자산업단지 유치는 대표적 투자유치 성공사례로 꼽힌다. 단군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100조원이 투입되는 평택 '고덕산단'은 지난 5월 첫 삽을 떴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 100조원을 투자해 전자부품, 의료기기 등 미래산업을 이끌 신수종사업 생산시설을 짓는다.

김 지사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경기도는 당초 올해 8만5000개의 일자리를 목표로 했으나 10만7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외기업 투자유치도 빛을 발했다. 경기도는 올해 사상 최대인 22억500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K-POP 공연장 유치와 호텔 개관 등 '한류월드' 조성, 정전 60주년을 맞아 추진한 DMZ(비무장지대) 기념사업,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손톱 밑 가시 뽑기' 등도 올해 성과로 꼽힌다.

2014년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한해 재정난으로 어려웠던 경기도가 난제들을 훌훌 털고, 2014년 '갑오년' 새해를 활기차게 맞았으면 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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