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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한화L&C 'PVC바닥재', 안전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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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가정이나 어린이집, 사무실 바닥에 쓰이는 PVC바닥재 제품 27종 중 8개 제품이 표면코팅두께, 내구성에서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CC와 한화계열사 등 대기업의 제품도 포함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PVC바닥재 가격·품질 비교정보'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PVC바닥재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8개 제조사의 27개 제품(비닐장판 4종, 비닐바닥시트 11종, 비닐바닥타일 12종)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들 제품의 ▲인장강도(품의 양 끝을 잡아당겼을 때 제품에 변형이 발생하는 시점에서의 힘의 크기를 재료의 단면적으로 나눈 값) ▲인열강도(재료에 흠집이 난 상태에서 힘을 가해 어느 정도 크기의 힘까지 찢어지지 않고 버티는지 알아보는 시험) ▲충격흡수성 ▲프탈레이트 가소제(번식장애 등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물질) 함유량 ▲표면 코팅 두께(프탈레이트 용출을 막는 역할을 하는 표면의 코팅두께 측정)등을 시험·평가했다.

조사결과 창고 등 상업시설에서 쓰이는 비닐장판 중에서는 KCC '숲펫트'와 한화 L&C '황토펫트'의 인열강도는 각각 141.9N/㎝, 162.1N/㎝로 기준치(196N/㎝)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가정용 온돌용 바닥재로 쓰이는 비닐바닥시트는 진양화학 '참숯그린'과 '마스터그린', KCC의 '숲 황토순', 한화 L&C '참숯'·'명가프리미엄'·'소리지움' 제품이 표면 코팅 두께가 안전기준에 미달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용출될 개연성이 있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조사대상 전 제품 모두 검출량이 없거나 기준치를 만족했다.

비닐장판 중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는 진영화학의 황토펫트(3.3㎡당 1만4204원)을 꼽았다. 비닐바닥시트는 1.8mm 두께의 4종 중 KCC의 숲 그린(2만1264원), LG하우시스의 뉴청맥(2만4870원) 제품이, 2.2mm 두께의 비닐바닥시트 4종 중에는 LG하우시스 자연애(3만9597원)과 KCC의 숲 황토정(4만6517원)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4.5mm 두께의 비닐바닥시트 3종 중에는 LG하우시스의 소리잠(7만7387원)이 안전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바닥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충격흡수도가 높기 때문에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소음이나 충격완화를 위해 두꺼운 비닐바닥시트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비온돌용 제품을 온돌에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 가소제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온돌용 제품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다 자세한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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