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미국 이동통신업계의 '2강 2약' 구도를 유지해왔지만 내년 초 '3강 체제'로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에 스프린트를 인수한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미국 내 사업기반을 더 넓히려는 계획과 T-모바일의 모회사 도이체 텔레콤이 미국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계획이 맞물려 나왔다.
다만 규제당국 승인을 얻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다. 스프린트는 T-모바일을 인수하면 반독점 법규 저촉과 같은 공정거래 문제가 있는지 검토 중이다.
지난 2011년 도이치 텔레콤은 자회사인 T-모바일을 390억 달러(42조1200억원)에 AT&T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미국 법무부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기준 가입자 수는 버라이즌 1억1719만명, AT&T 모빌리티 1억788만명, 스프린트 5326만명, T-모바일 4402만명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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