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관에는 이사회에서 CEO의 구체적 퇴임일자가 정해지면 이를 기준으로 2주 이내에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다. CEO추천위원회는 이사회 내 7개 위원회 중 하나로 사외이사 7인 전원에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다만 앞으로 구성될 CEO추천위원회에서 차기 CEO 후보를 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한 단일 후보자를 추천할지, 외부에 공개 모집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외부 공개모집은 투명성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논란도 함께 커져 최종 인선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단일 후보 추천은 경영공백은 최소화할 수 있지만 밀실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이사회 구성원이 자진사퇴 형식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중수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이 회장이 선임될 당시인 2008년 12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들이 대폭 물갈이된 바 있다. 총 7명의 사외이사 중 5명이 자진사퇴한 것이다. 현재 KT 사외이사는 모두 이 회장이 낙점한 인사들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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