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포지션이야? 안윤상이야?'
개그맨 안윤상이 '퍼펙트싱어 VS'에서 가수 포지션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목소리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안윤상은 첫 소절부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인간복사기'라는 별명답게 원곡 가수인 포지션과 거의 똑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것. 수준급 가창력까지 더해져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노래를 이어간 안윤상은 눈을 감고 들으면 흡사 포지션으로 착각할 정도로 놀라운 무대를 선사했다. 노래가 끝난 후 "원래 내 목소리가 어떤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이날 최고점을 얻은 안윤상은 출연 2회 만에 퍼펙트싱어에 도전했다. "굉장히 떨린다"며 소감을 밝힌 안윤상은 '보이스코리아2' 이예준, 가수 이정 등 지난 도전자들의 조언을 얻어 안정적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맞대결 때와 다름없는 보이스로 노래를 이어가 기대감을 높인 안윤상은 결국 짧은 구간에서 미세한 음정 차로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첫 부분에서 틀리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퍼펙트싱어 VS'는 매회 각 5명으로 이루어진 가수군단과 드림싱어팀이 최첨단 노래 검증 시스템 V 스캐너를 통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 풍성한 보컬들의 향연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MC 김구라, 유세윤, 김현욱의 화려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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