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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이 494'의 성공 비밀…'빛'으로 꼬셨다

최종수정 2013.08.28 10:01 기사입력 2013.08.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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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움직임 따라 다른 빛, 입소문 퍼져 쇼핑몰 촬영지로 인기

▲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고메이 494' 여성용 파우더룸 내부. 조명이 달린 거울이 달려 있어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고메이 494' 여성용 파우더룸 내부. 조명이 달린 거울이 달려 있어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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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꽃 같은 미녀 셋이 모여 있다. 수다 삼매경에 빠진 것도 잠시, '찰칵' 음과 함께 스마트폰 플래시가 터진다. 사각 프레임 안에 담긴 얼굴이 흡족한 듯 연신 웃음을 터트린다. 무엇이 이들을 끌어들였을까.

'맛집들의 집결지'라 불리는 갤러리아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 494. 식재료(grocery)와 음식점(restaurant)이 결합된 '그로서란트(grocerant)'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10월 개장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19개에 달하는 맛집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는 편리함 외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의외의 공간에 있었다. 다름 아닌 조명의 섬세함과 밝기다. 박세훈 한화 갤러리아 대표가 유독 조명에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고메이 494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사진발' 잘 받는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쇼핑몰 모델들이 제품 착상 컷을 찍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고메이 494는 일반적인 식품관 매장보다 조도(빛을 표시하는 밝기 단위)를 낮추고 고객이 다니는 동선에 따라 빛의 조도를 달리 했다. 상품이 진열돼 있는 곳과 고객이 식사를 즐기는 곳, 이동하는 통로에 따라 각각 빛의 양이 다르다.
육류와 생선코너는 500~680룩스(lux), 식탁의 조도는 300~350룩스로 조도가 다르다. 조도 차이로 장소마다 빛이 주는 분위기가 달라 사진발 잘 받는 공간이 됐다는 게 백화점의 설명이다.

빛 색깔은 사전에 인테리어 조도 담당자가 셀카를 찍어가면서 일반 매장의 4000켈빈(K)보다 낮은 2700~3000켈빈으로 낮춰 온화한 분위기를 잡아냈다(켈빈은 색의 온도, 빛의 색상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여성들이 화장을 고치는 파우더룸 거울의 경우 백열구형 LED 전구를 거울에 둘러 흡사 여배우가 된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매장 방문 고객들의 블로그 포스팅률을 높인 가장 큰 비결은 단연 사진이 가장 날 나오는 조도에 있다"며 "음식 맛뿐 아니라 본인의 얼굴이 예쁘게 나온 셀카 사진이 다수 포스팅되는 바람에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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