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나쁜 실적 내는 상품은 없다-옥수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올해 들어 최악의 실적을 낸 상품(원자재)은 노란색이다. 그렇다고 금은 아니다. 바로 옥수수다.
지난해 여름 가뭄에 따른 흉작의 반작용으로 농민들이 많이 파종한 탓에 올해 가을 수확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옥수수 선물 가격이 수직낙하 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미국 농무부(USDA)는 12일 올해 가을 옥수수 수확량을 13억8000만 부셸로 예상했다. 이는 USDA가 지난달 발표한 예상치보다 1.3% 적은 것이지만 2008년 사상 최대 기록(13억1000만 부셸)을 깰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격심한 가뭄에 따른 흉작이후 올해는 대풍을 거둘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확인시키는 것으로, 앞으로 가격하락을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락했다. 지난해 여름 가뭄 때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 8.3215달러로 최고치 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요즘 시세는 바닥이다. 3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게 WSJ의 진단이다.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물은 부셸당 4.72달러로 전날보다 1.3% 올랐다.그러나 이는 지난해 최고가에 비하면 44.5%나 낮다. 10월 물도 4.64달러였다.
옥수수는 여러 상품 가운데서 최악의 실적을 냈다. 오펜하이머자산운용투자전략회사가 19개 상품의 올해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옥수수는 올들어 33% 하락해 22% 하락한 금보다 더 나빴다. 은(-33.3%)이 겨우 체면을 살려줬다.
옥수수 값 하락은 긍정과 부정의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식품값과 육류비용을 낮춰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반면, 트랙터 등 농기구 수요를 줄여 기업활동에는 부정의 영향을 줄 것으로 WSJ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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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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