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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문래동, 新산업 거점도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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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구 소형 기계공장 밀집지역 맞춤형 재개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소형 공장이 밀집한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가 주거와 문화 및 산업이 융복합된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공장과 노후된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는 데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문래동 1~4가를 서울시가 3곳으로 나눠 맞춤형 재개발을 추진한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 문래동 1~4가 일대 총 27만9472㎡가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돼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2009년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우선정비대상구역으로 지정된 지 4년만이다.
이곳은 기계와 금속제조업이 밀집해 있으며 주거지 역시 노후ㆍ불량해 개발 요구가 많았다. 특히 최근 서울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도시형 업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문래동 1~4가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 현 기계ㆍ금속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최첨단 산업으로 바꾸고 노후된 주거지 역시 전면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지는 ▲1ㆍ2가(9만6329㎡) ▲2ㆍ3가(8만9056㎡) ▲4가(9만4087) 등 3개로 재조정해 1ㆍ2가와 2ㆍ3가는 지역중심형, 4가는 산업중심형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구역별로 보면 1ㆍ2가에는 건폐율 60%, 용적률 201~464%를 적용받은 주거 및 상업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지역중심형으로 개발되는 만큼 산업단지 비율은 24%에 불과한데 비해 정비기반시설은 44%에 달한다. 신도림역세권에 포함되는 만큼 지하철역 복합시설과도 연계한다. 주택으로는 임대주택 41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850가구가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809가구로 전용 59㎡ 263가구, 84㎡ 458가구, 110㎡ 88가구 등이다.
2ㆍ3가 역시 지역중심형으로 개발된다. 산업단지 비율은 1ㆍ2가와 같은 24%로 정비기반시설에 더 집중됐다. 건폐율과 용적률 허용 범위 역시 비슷하다. 공동주택은 970가구로 임대 54가구를 제외한 916가구는 59㎡ 325가구, 84㎡ 491가구, 110㎡ 100가구 등이다.

이에비해 4가는 산업정비형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반시설 비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산업단지 비율은 35%에 육박한다. 다만 용적률은 400%로 가장 낮다. 허용 높이도 100m로 최대 150m까지 계획된 1~3가와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공동주택 건립 규모는 1114가구로 가장 크다. 기반시설보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에 집중, 지역별 특색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특히 4구역에는 장기전세주택 110가구가 건설된다. 일반 임대 89가구도 별도로 계획돼 있다. 나머지 일반분양 915가구는 59㎡ 277가구, 84㎡ 524가구, 110㎡ 114가구로 구성된다.

이들 사업지는 정비를 하되 기존 제조업체는 최대한 보호하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세입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시행인가 전 실태조사를 통해 재정착 등 수요를 파악하고 우선 및 할인 분양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공사기간 중에는 임시조업공간이 마련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사업지에 속한 1223개 건물 중 85%가 넘는 1040여개 건물이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한 건물로 재정비가 시급하다"며 "우수디자인이나 임대산업부지제공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등이 제공될 예정인 만큼 주거와 산업시설이 융복합된 최첨단 단지로 향후 서남권의 신산업거점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가는 영등포구 문래동 1~4가 일대 / 서울시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가는 영등포구 문래동 1~4가 일대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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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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