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맞벌이 부부증가
-즉석밥 판매율 두자릿수 껑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맞벌이를 하는 직장인 김현진(34)씨는 최근 마트에서 쌀 대신 6개 묶음 즉석밥을 샀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회사 근처 식당에서, 저녁은 회식모임에서 먹기 때문에 집에서 밥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 지난해 말에는 무턱대고 쌀 20Kg짜리를 샀다가 그대로 묵혀 버리기도 했다. 김씨는 "외식이 잦고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까지 하고 있어서 집에서 밥 먹을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1인가구와 맞벌이부부 증가로 쌀 소비량은 감소한 반면 간편하게 조리해먹는 즉석밥은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올 상반기 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평균 3.3%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전체 쌀 소매 판매의 70%가량을 대형마트가 차지한다고 보고있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5,9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75% 거래량 204,604 전일가 106,7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선 '플렉스' 마트선 '짠순이'…주가에 고스란히 반영, 유통株도 양극화[주末머니] 알루미늄 캐리어 9만9000원…이마트, '여행템' 할인 행사 포켓몬부터 티니핑까지…이마트, 인기 장난감 최대 80% 할인 에서는 올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의 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20% 줄었고 홈플러스에서는 1월부터 6월까지 조사한 결과 5.8% 감소했다. 롯데마트 역시 쌀 판매량이 1.9% 줄었다.


이에 국내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 1인당 쌀 소비량은 120Kg를 상회했지만 2000년 들어서면서 100Kg 이내로 크게 줄어들기 시작, 지난해에는 69.8Kg까지 줄었다. 2000년대 평균 소비감소율은 2.6%. 지난해에도 1인당 쌀 소비량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쌀 소비 감소세와는 달리 즉석밥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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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즉석밥의 신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해 쌀 판매 감소세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마트에서는 올 상반기 즉석밥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했으며 홈플러스에서도 같은기간동안 16.4%, 롯데마트는 0.3%씩 각각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홈쇼핑 등에서도 쌀 판매 방송을 자주 했왔는데 최근에는 가공식품이나 신선식품 등을 다루지 쌀 자체를 파는 경우는 많이 없어졌다"며 "1인가구 등의 소인가구 증가와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쌀 대신 닭가슴살, 과일, 다이어트 대체식 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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