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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0조' 문턱 못넘은 삼성電,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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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의 올해 2·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2.73% 하락한 128만1000원으로 13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잠정치가 각각 57조원, 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5%, 47.06%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당초 영업이익 10조 돌파를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59조2212억원, 영업이익 10조1594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4.36% 급락하며 주당 150만원 선에서 130만원 선으로 내려왔다. 지난달 7일 JP모건의 매도 보고서 쇼크 이후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부정적 보고서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당시 JP모건은 갤럭시S4의 판매 위축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9조6219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IT·모바일(IM) 부문의 예상 실적을 내려잡으며 추정 실적을 하향조정했다. 지난 4월 초 10조7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던 삼성전자에 대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0조1000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잠정 실적이 하향조정된 컨센서스마저 밑돌면서 주가 역시 당분간은 그간 하락을 만회할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예상(6조8000억원)을 하회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6조5000억원) 수준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감소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 밴드의 하단을 기록함에 따라 3분기 전체실적과 IM부문의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단기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그간 외국계 리포트 쇼크에서 촉발된 한달여의 주가조정 과정을 이미 거치면서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제 시장의 이목은 3분기 실적에 집중될 것이므로 이를 확인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나, 현 상황에서 주가는 단순한 밸류에이션 저평가 측면 보다 삼성전자의 근본적인 경쟁력 및 실적 성장성에 더 관심이 크다"며 "3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3 이슈, 부품 부문의 하반기 업황 추이 등이 주요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주가의 점진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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