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자료를 생산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은 이 곳이 최근들어 어찌된 일인지, 자료가 부실하다 못해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문제는 또 있다. 자료 내용들이 부실해 담당자나 국ㆍ과장에게 전화를 하면 부재중인 경우도 많다. 이는 자료를 내고 담당자들이 출장이나 업무상 이유로 모두 자리를 뜨기 때문이다. 자료 생산부서는 해당 자료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담당자가 남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자료에 근거해 양질의 기사가 생산될 수 있다.
언론담당관실은 보도자료 생산을 책임지는 곳인 만큼 이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달랑 실국서 보내온 자료만 기자들에게 던져주면 끝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더 큰 문제는 해당부서가 사진 등을 첨부해 자료를 내더라도 언론담당관실에서 이를 누락시키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다. '귀찮거나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이유로' 사진이나 첨부자료를 누락시키지는 않고 있는 지 반성해 볼 일이다.
각 실국에서 올라온 자료를 '자구' 하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다보니 '비문'이 남발하고, 어떤 경우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올라온다. 일부 자료는 실국이나 산하기관에서 상사에게 결재받기 위해 표시한 별표(★), 원숫자(①,② ) 등이 정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보도자료에 실려 기자들에게 전달되는 경우도 있다.
김 지사는 최근 민선5기 3년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재임중 치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규제완화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의중을 읽고, 도민들에게 도정홍보에 대해 적극 알려야할 책임이 있는 대변인실은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이로 인해 제대로 된 도정홍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는 1200만 도민은 물론 도정 책임자인 김 지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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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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