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
배우 손예진이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더했다.
손예진(조해우 역)은 17일 오후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에서 범인이 보낸 세 번째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해우는 사진 속 장소가 오키나와라는 것을 알아내고 준영과 함께 일본으로 떠날 결심을 했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해우는 사진 속 집을 찾아갔고 그 곳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 하지만 그는 노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수의 흔적을 느끼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노인이 사고를 당한 소년에 대해 얘기할 때 해우는 그가 이미 이수인 것을 반은 짐작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사고 당시) 정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냐"고 묻자, 노인은 "나도 묻지 않았어. 그 아이 눈에는 절망뿐이었으니까"라고 답했다.
넋이 나간 그는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왔다. 완전히 힘이 풀린 다리에 몸을 의지한 채 하염없이 걸었다. 쓰러질 듯 비틀대면서도 손에는 상어 목걸이를 꽉 쥐고 있었다. 해우는 이수의 이름을 혼자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손예진은 밀려드는 충격과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는 여인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눈빛과 충혈된 눈, 떨리는 볼의 근육까지도 완벽하게 표현하며 해우 캐릭터에 빠져든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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