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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전문가협의체 구성, 막판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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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밀양 송전탑 건설 관련 '전문가협의체' 구성 시한인 4일, 한국전력 공사를 포함한 정부 측과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측이 전문가 추천을 놓고 막바지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당 1인, 야당 1인, 여야 합의 1인 등 총 3인을 추천하기로 한 국회도 이날 오전 현재 대표성을 지닌 전문가를 확정하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밀양 송전탑 건설을 위한 전문가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달 29일 산업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업위)가 한전과 반대 대책위 간의 전문가협의체 구성을 위한 중재안을 발효한 데 따른 약속이다. 당시 발효일로부터 5근무일(주말 제외) 내 산업위에 각각 전문가를 추천하고 임명 절차까지 끝내기로 합의했었다.
강창일 산업위원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최종 (추천)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전문가협의체 구성과 임명은 정해진 시한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협의체 구성이 막판까지 '철통보안' 속에 진행되는 이유는 다음 달 초까지 남은 30여일의 운영 기간에 검토한 대안을 보고서로 정리하고, 이를 여야 합의로 추천한 위원장 포함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최종 합의한 보고서에는 정부도 반대 대책위 측도 더 이상 논란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즉, 한전 추천 3인과 반대 대책위 추천 3인, 여와 야에서 각각 추천한 1인 등 4대4 대결 구도가 팽팽한 가운데 여야에서 합의로 추천한 1인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이미 전문가 3인을 선정해 국회에 명단을 넘긴 상태다. 한전 고위 관계자는 "적합한 인사를 국회에 추천 완료했다"며 "반대 대책위나 국회 측 추천 전문가가 누군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반대 대책위와 국회는 막판까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정치권 복수 관계자는 "여야가 함께 추천할 1인이 중요한 상황인데 아직 합의가 안 됐다"면서 "밀양 송전탑의 오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협의체 구성부터 40일의 운영 기간을 거쳐 최종 보고서 도출까지 원만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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