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홍원 국무총리가 비상 사태에 들어간 한국전력거래소를 3일 방문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국민에게 고통을 드려 정부는 죄인이 된 심정"이라며 " 국민 걱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선 근무자 역할이 막중하다.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 총리는 "수요 예측을 정확히 해야 된다"고 말한 뒤 "수시로 변화하는 것을 잘 예측하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순위를 잘 가려 국가발전과 우리나라 전체 전력 용량 필요량을 잘 측정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또 사고가 생기거나 (다른 원전이)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 생기면 더 큰 일"이라며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면서 전력과 관계된 모든 분들이 초비상사태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올 여름에는 한 몸이 돼서 사전점검은 물론 철저한 보수와 예축 못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애써 달라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남호기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조환익 한전 사장 등의 설명을 들었다. 이어 긴급전력수급대책상황실을 찾아 직원들에게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안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남호기 이사장은 정 총리에게 "사상 최대의 전력난이 예상된다"며 "7월은 장마라 다소 낫겠지만 8월 첫째 주 휴가 다녀오고 나면 전력수요가 많이 늘어 비상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취재진들이 대국민담화는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정 총리는 "수사결과를 보고 하자"고 즉답을 피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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