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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를 ‘중고차’로 바꿔치기해 120여대 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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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유령법인 적발....수출신고서류 위조해 필리핀·몽골에 수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도난차량이나 금융할부회사를 통해 확보한 신차를 중고차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해외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1대는 27일 세관 수출신고서류를 위조해 도난·할부차량 120여대를 필리핀, 몽골 등지로 밀수출한 혐의(사문서위조·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일당 5명을 적발, 이중 A씨(4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유령법인을 만든 뒤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금융할부회사(캐피탈)나 도난차량을 통해 신차 120여대를 확보, 폐차직전의 중고차인 것처럼 수출신고서류를 위조해 해외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들이 아우디 등 차량 8대를 부산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수출하려던 것을 현장에서 적발, 압수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금융할부회사를 통해 신차를 구입하도록 한 뒤, 자신들이 절반가량 싼 가격으로 차량을 매입해 중고차인 것처럼 바꿔치기해 수출했다.
또 해외 현지에 대형 수입차 매장을 차려놓고 이 차량들을 비싼 가격에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세관에서 수출품목에 대해 전수조사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적인 자동차 밀수출로 인해 국내 자동차의 해외수출이 가로막히고 관세탈세, 근저당권자인 금융할부회사의 피해, 허위 도난신고를 통한 부당한 보험금 수령 등의 폐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요르단 등 중동지역의 나라까지 밀수출한 유령업체들이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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