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슴 아픈 일입니다.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3일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와 만나 착잡한 표정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대화연료펌프 현지 주재원 천모씨가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50대 초반인 그는 그동안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관리를 담당해 왔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천씨는 최근 개성공단 중단으로 인해 직원들이 철수하면서 이 사태를 비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단 경찰은 천씨가 자동차 부품의 기계 결함으로 자책감에 시달려 목숨을 끊었으며, 개성공단 문제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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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천 씨는 대규모 철수가 진행되기 전에 일찌감치 돌아왔다"며 "아픈 일이 있는 것은 맞지만,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해서 슬픔을 접어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개성공단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화연료펌프는 개성공단 내 공장을 두고 있는 인천 송도의 자동차 부품회사로, 최근 개성공단 중단 사태로 바이어 중 하나인 인도의 한 부품회사로부터 납품 계약파기 통보를 받았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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