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결국 서민형 생계차량은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것일까. 한국GM이 소상공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표적 생계형 차량'인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생산 중단 방침을 재차 밝히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향후 적용될 안전, 환경분야 규제를 만족시키기에 현실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지만, 이같은 규제가 이미 몇년전부터 예정돼 충분한 대비 시간이 있었다는 점에서 다소 궁색한 해명이라는 비난도 잇따른다.
이 같은 입장발표는 다마스와 라보를 '생계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단종 철회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공식적으로 다시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세탁업중앙회 등은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말 한국GM측에 철회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타 업계 소상공인들도 연대를 확대하며 단종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회사측은 "새롭게 적용되는 안전, 환경분야 규제에 따라 차량 개발 소요기한 및 사업 타당성 관점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미 몇년전부터 예정돼온 규제라는 점에서 오히려 일찍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는 중소 자영업자들의 배달용차량으로 애용되고 있다. 차체가 작아 골목주차 등이 쉬운데다 차량가격이 저렴하고 액화석유가스가 연료라 유지비도 적게든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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