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먹거리 '쌀로 만든 부식' 늘린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장병들에게 쌀로 만든 부식이 더 많이 보급된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당국은 올해부터 쌀 소비확대를 위해 장병들에게 밀가루제품의 보급 횟수를 줄이고 쌀 제품의 횟수는 대폭 늘리기로 했다. 대표적인 밀가루제품인 건빵은 물론 용기라면은 연간 48회에서 24회로 줄이기로 했다. 반면 쌀을 이용해 만든 컵국수, 떡, 떡국 등은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대신 맛을 고려해 쌀의 함유량은 조절할 방침이다. 햄버거빵에는 20.6%, 건빵 30%, 컵국수 30%의 쌀 함유량을 쓰기로 했다.
장병들의 일일 쌀 소비량은 2008년 570g, 2009년 485g, 2010년 473g, 2011년 439g, 2012년 427g으로 매년 줄고 있다. 올해는 400g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1980년대 820g의 소비량에 비하면 절반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쌀 소비량 감소는 장병들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분식이 제공된 탓이다. 여기에 병력이 감축되면서 쌀 구매량도 줄었다. 2008년 6만 6032톤, 2009년 6만 5944톤, 2010년 6만 4782톤, 2011년 5만 9604톤이었다. 지난해는 5만 8337톤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쌀 대신 분식이 늘어나면서 1일 급식비는 오히려 늘어났다. 1인 급식비는 2008년 5210원, 2009년 5399원, 2010년 5650원, 2011년 5820원, 2012년 6155원, 올해는 6432원이다. 장병들의 1일 영양소 섭취도 3100cal로 20대 성인남자기준 권장량 2500cal보다 높다. 군임무 특성상 활동량을 감안한 것이다.
한편 국방부는 수입밀 대신 국산밀을 더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급식업체에 수입밀 대신 국산밀 사용을 권장하고 농림부에 36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급식업체에 보조해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요즈음 장병들은 입대하기 전 쌀을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급식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쌀을 함유한 부식을 늘려 보급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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