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주방용품-건강생활용품'으로 사업 전략 짜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이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경희 측은 올 초부터 '건강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비전 아래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스팀청소기와 스팀다리미의 뒤를 이을 '효자 제품'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전략에서다.
그러나 제2의 스팀청소기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한경희 측은 지난 2011년 4월 마그네슘 프라이팬을 들고 주방용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년 반 동안 시장에 내놓은 제품만 해도 광파오븐을 비롯해 에어프라이어(튀김기), 유리무선주전자, 식품건조기 등 5~6종류나 된다. 든든한 지원군 덕분에 결과도 좋다. 최근 출시된 에어프라이어는 사전 예약 판매분(100개)이 5일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식품건조기 '영양바삭' 역시 이달 초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초도 준비 물량이 매진됐다. 1시간 동안 3억원의 매출 효과를 거둔 셈이다.
최근에는 건강생활용품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 분야에는 침구청소기, 살균수 제조기, 칫솔살균기 등 살균 청소 노하우를 적용한 제품이 들어간다. 지난 28일에는 차 안 세균과 곰팡이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카 매트까지 출시하며 차량용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로써 건강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가는 사업 구도가 완성된 것.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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