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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한파에 홈쇼핑업계 배송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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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인터넷쇼핑몰에서 패딩점퍼를 주문한 직장인 최모(26세, 여)씨는 물건을 구매한 지 5일이 되가는데도 물건이 오지 않아 짜증이 났다. 지난 주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그런 것이려니 생각했지만 지연 문자 하나 없는 쇼핑몰의 대응에 화가 났기 때문이다. 최 씨는 "솔직히 이해하면서도 이런 식의 고객 대응에 짜증이 난다. 물건을 팔 때는 언제고 사면 끝이라는 건지···사후서비스까지 끝까지 책임을 져야는 것 아니냐. 다음부터는 물건을 살때 가급적이면 홈쇼핑같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전국을 강타한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홈쇼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아직 비상팀 가동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정도는 아니지만 올 겨울 사상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이 예고된 만큼 배송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지난 주부터 이어진 폭설로 배송 예정일 고지를 하루이틀씩 지연하고 있다. 7일 방송된 패션부문 배송을 예년 같으면 다음날인 8일까지 배송해야 되지만 10일로 배송예정 자막이 나왔다.

GS샵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제설이 원활하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역 택배같은 경우에는 골목 제설이 안되면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GS샵은 폭설이 지속될 경우 주말 배송팀도 가동해 휴일없는 운송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 SMS로 배송 지연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전송할 계획이다.
CJ ENM 도 수도권 폭설이 이어지자 상품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택배사를 통해 폭설로 인해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SMS를 발송하고 있다.

또한 CJ오쇼핑 택배물량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CJ GLS는 폭설로 인해 택배 배송에 차질이 생기자 직원들이 직접 나섰다. 폭설이 내린 5일부터 본사 직원들이 배송에 차질이 생긴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배송 지원을 시작했다.

각 물류 터미널에서는 택배 상품이 눈에 젖어 파손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비닐 등을 이용해 방수 대책을 마련했다.

배송기사를 대상으로는 눈길 차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노우체인 사용, 부동액 점검 등 눈길 안전운전 교육을 실시하고, 무리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만 현재 방송 자막으로 하루 정도 지연 배송을 예고하고 있다. 또 이번 주부터 주말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교육은 물론 스노우 체인 장착, 서행운전, 미끄럼 방지패드 및 방한장비 착용 등 갖가지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결배사태 등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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