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사상 유례가 없는 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 등 대외 경제 여건 악화 속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공격 경영은 역전의 기회를 낳았다.
또한 조 회장은 대한항공내 항공기 제작 등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인수전에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조 회장은 1조원이 넘어서는 인수자금을 들여서라도 항공기 제작부터 운영·관리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대한항공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의 이같은 공격 경영의 실마리는 지난 2001년 미국 9.11사태 직후로 넘어간다. 그는 테러 사태로 얼어붙었던 항공 업황에도 불구하고 한 대당 3억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최신예 항공기인 'A380'을 8대(옵션 2대 제외분)나 주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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