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풍부한 석유·광물 매장량으로 유명한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에서 최고급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아몬드’ 신용카드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비자카드는 현지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통해 다이아몬드 26개가 박힌 금장 신용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카드에 쓰인 다이아몬드의 총 중량은 0.17캐럿(1캐럿은 0.2g)이며, 카드의 원가만 6만5000달러(7085만원)이다. 카드는 스베르방크 본사가 있는 러시아에서 제작된다.
최상위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상품답게 이 카드에는 세계 5만개 이상 호텔·렌터카·레스토랑 할인 및 280개 공항 라운지 출입, 24시간 컨시어지(각종 예약 대행) 서비스 등의 혜택이 따라붙으며, 여기에 더해 스베르방크로부터 애플 아이폰5 스마트폰과 몽블랑 카드케이스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비자 인피니트 카드는 비자카드의 글로벌 프리미엄상품으로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처음으로 선보였다. 연회비만 100만원대로 최상위 ‘VVIP’ 고객만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서만 가입되는 경우도 있다. 비자카드 측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피니트 카드 회원수는 약 40만명으로 이중 카자흐스탄에는 2000명이 있다.
한편 비자카드는 앞으로 아시아 다른 국가의 인피니트 카드 고객에게도 금·다이아몬드 카드를 발급하려 하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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