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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정 우울증 "허망하고 공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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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2TV '여유만만' 방송 화면)

(출처: KBS 2TV '여유만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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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코미디언 배연정(60)이 과거 우울증을 겪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배연정이 출연, 췌장암 투병으로 우울증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배연정은 "몸이 아프다보니 마음에도 우울증이 찾아왔다"며 "전에는 걸어다니는 게 당연했는데 병원에 있다 보니 밖에서 사람들이 활기차게 걸어다니는 게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할 때는 사람들을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만 집에 오면 허망하고 공허한 마음이 잦아들었다"면서 "조용한 집에 있으면서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에 목을 조르는 압박감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배연정은 정신적 상실감을 극복하려 사업을 시작했지만 4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그는 "살아서 뭐하나. 차라리 내가 싹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연정은 "여전히 빚을 갚고 있지만,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가 저질러 놓은 거니까 착실하게 갚고 있다"고 말해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배연정은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직접 서빙을 하고 종업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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