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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국민께 심려 유감"..경영누수 최소화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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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본부 팀장 회의 1시간 앞당겨 7시 개최..최금암 실장 계열사 보고 직접 챙겨, 항소심은 9월께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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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유감입니다."

장일형 한화 그룹 경영기획실 홍보담당 사장이 20일 긴급 기자간담회 시작 후 꺼낸 첫 마디다. 장 사장은 "한화는 지난 2년여간 진행된 검찰수사와 재판에 그룹 회장을 포함한 관련 임직원들이 성실히 임해왔다"며 "최근 그룹 회장과 일부 임원이 법정 구속되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많은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비상경영체제 돌입도 공식화했다. 장 사장은 "각 계열사별 영업일지와 자금상황을 매일 본부로 보고받고 있다"며 "중대성을 감안해 기존 본부 팀장 회의도 1시간 앞당겨 오전 7시에 개최하고 있으며 이후 8시부터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이 30분간 본부와 계열사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경영체제 수장으로는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이 지목됐다. 장 사장은 "경영기획실장은 (직제상) 회장 부재시 그룹을 콘트롤할 수 있는 2인자"라며 "이에 현재 경영기획실장이 회장을 대신해 계열사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그룹 경영에 대해서는 시스템 경영을 통한 안정성을 강조했다. 한화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각 계열사별로 갖춘 전문경영인 시스템으로 인해, 김 회장 구속 후 통상적인 경영상의 애로사항이나 난관은 없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본부 및 계열회사 소속의 경영인들 모두 최선의 힘을 다해 사업에 차질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의 역할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장 사장은 "태양광사업 등을 챙기고 있는 김 실장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다"며 "그룹 주요 현안에 대한 회의시 배석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김 회장이 추진해왔던 이라크 추가사업 수주와 주요 해외 M&A 계획 등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 사장은 "계열회사인 한화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ING생명 동남아법인 인수는 사실상 진행을 안한다고 보면 된다"며 "입찰의향서 제출 후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 체감적으로 불리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김 회장이 직접 방문해 이라크 총리와 논의했던 추가 사업 수주에 대한 건은 그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며 "총 100만호 중 기 수주한 10만호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에 대한 추가 사업 수주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재판 일정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달말께 항소심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항소장은 지난 17일 이미 제출했다"며 "현재 항소이유서를 작성 중이며 이르면 9월말, 늦어도 10월초 정도에는 항소심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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