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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제값에 사면 바보?' 지갑열기 망설이는 명품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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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소위 명품족인 직장인 최진주(34세ㆍ여)씨는 요즘 쇼핑리스트에 올려놨던 명품백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마음에 들떠 있다. 소비불황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감히 살 엄두를 못냈지만 최근 오픈마켓에서 반값에 할인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솔직히 명품백을 쓰다보면 일반 국내 브랜드 백은 잘 안사게 되고 찍어놨던 명품백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아낀다"며 "명품할인전을 안빠지고 모두 가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불황에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사려는 고객이 늘면서 유통업체들의 '명품족 유치 마케팅'이 치열하다. 소비패턴이 불황형, 절약형으로 변화하면서 명품족 역시 예전처럼 무작정 카드를 긁기보다는 꼼꼼하게 할인율을 따져서 사는 소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잡기 위해 백화점과 홈쇼핑, 오픈마켓 등은 지난 해 보다 더 많은 브랜드를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한 물량 확보전에 한창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내달 9일까지 '수입 명품 특가기획전'을 열고 펜디, 버버리, 지방시, 프라다 등 총 7개 브랜드의 184개 명품을 한데 모아 최대 52%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가로 선보이는 펜디는 쇼퍼백, 미니숄더백, 지갑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백화점가 대비 최대 54%, 면세가 대비 49% 저렴하다. 펜디의 인기제품인 쇼퍼백은 52만7300원(백화점가 109만원, 면세가 93만원)으로 1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버버리, 프라다, 지방시, 멀버리 등 6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86만원 상당의 버버리 크로스백은 57만3000원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명품 구매에 대한 니즈는 높아지고 장벽은 낮아지는 추세다"라며 "명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을 통해 패션 트렌드와 가격경쟁력 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쇼핑몰 AK몰(www.akmall.com)도 오는 23일까지 마크제이콥스, 페라가모, 구찌 등 직수입 명품 F/W 신상품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NS홈쇼핑의 온라인몰 'NS몰'도 오는 31일까지 인기 명품 브랜드를 할인 판매한다.멀버리 가방(Bayswater HH5988 342)을 34%가 할인된 108만5700원에 준비했고, 구찌 오버사이즈 선글라스(GG3500S)는 12%가 할인된 20만190원에 판매한다.

페라가모 2012년 F/W 남성 정장 벨트(67 5544 16), 발리의 2012년 신상 남성용 스니커즈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펜디, 돌체앤가바나, 토리버치, 이브 생 로랑, 코치, 에트로, 폴스미스 등도 최대 34%까지 할인한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 내 명품매출은 지난 해 5~7월 대비 올해 약 34% 증가했다"며 "불황에 따라 명품도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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