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경부선철도 상행선, 1·2번 객차 연결 장치 풀려…250명 탑승, 다친 사람은 없어
코레일 및 철도승객들에 따르면 16일 오후 12시15분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경부선 철도 상행선에서 서울로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의 객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기관차(맨 앞)와 객차 7량, 발전차(맨 끝) 등 모두 9량으로 연결된 이 열차는 사고지점에 이르러 갑자기 1번 객차와 2번 객차가 분리돼 줄줄이 이어진 7량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분리된 7량의 객차는 곧 멈췄고 기관차와 1번 객차도 자동으로 섰다. 기관차는 분리된 뒤편 객차들을 다시 이어 부근 차량기지로 끌고갔다.
이 사고로 KTX 등 일부 다른 열차들의 정시운행에 차질을 빚어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코레일 관계자는 “1번 객차와 2번 객차를 잇는 장치가 고장 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발생 후 2번 객차를 포함한 7량은 자동으로 멈춰 섰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달리는 열차의 연결 장치가 풀려 객차와 객차가 떨어져 멈춰선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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