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아직 여러 갈래다 보니 투자전략을 세우기도 쉽지 않은 시점이다. 그간 지속됐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고 위험자산에 대한 베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경기민감주 위주로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경기민감주들은 최근 방어주들보다 더 강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피터린치의 주식선택기준은 (이익성장률+배당률)/PER>1.5인데 이익성장률이 낮아지는 시기일수록 배당수익률이 중요해진다. 한국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15년부터 추세적인 하락에 접어들고, 장기적으로 저금리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주식을 팔지 않고도 일정한 현금유동성 확보가 가능한 은퇴세대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저금리, 저성장시대에는 미국과 일본의 경험을 보면 안정 성장하는 고배당주가 답이다. 성장률과 할인율 하락으로 고배당주는 높은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 투자 붐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5년 평균 EPS 증가율과 배당률을 고려해 이익증가와 고배당 갖춘 종목에 관심을 가질 때다. 리노공업 GS홈쇼핑 같은 종목들이 이런 종목이다.
애널리스트가 커버하지 않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들은 실적예상이 쉽지 않아 발표를 눈으로 확인한 후 반응을 보이게 된다. 어닝시즌이 마무리될 무렵에는 다음 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된다. 따라서 2분기 잠정치를 발표한 기업을 위주로 분기 실적 호전주를 살펴보고 3분기 예상실적 호전주를 스크리닝 해 검토하는 것도 중요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실수요를 나타내는 상업용 포지션의 의미있는 반등은 출현하지 않고 있다. 반면 투기적 포지션은 빠르게 증가 중이다. 이는 결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 선반영이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증시에도 최근 경기민감주의 방어주에 대한 상대강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도 경기민감 섹터의 상대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에 대한 고평가 해소, 강화되고 있는 투자심리 등을 고려해 볼때 국내외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은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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