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과 예보는 HK·대아·고려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계열사에 대한 공동검사에 이르면 8월 착수할 예정이다.
조사 선상에 오른 HK저축은행의 경우 세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업계 2위에 올라선 대형 저축은행이다.고려와 대아저축은행은 각각 예가람, 대원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영업정지 처분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당초 MOU를 체결한 이유도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감시를 강화, 상시적인 퇴출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만 금감원과 업계에서는 이미 대대적인 구조조정 과정을 마친 후의 정기 공동검사이기 때문에 영업정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금융감독원 주최로 진행된 저축은행 워크숍에서 관련 감독규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있었다"면서 "MOU에 따라 진행되는 공동검사이기 때문에, 감독규정에 맞게 대응하면 크게 무리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