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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제명절차, 시작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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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 강기갑 호(虎)가 출범하면서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제명 절차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린 첫 의원총회에 구당권파 의원이 전원 불참하면서 향후 쇄신 과정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은 16일 심상정 원내대표를 주재하는 의원 총회를 열어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의 제명 결의안을 논의했다. 이날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원내지도부 선정과 당기위에 회부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석 신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수요일에 열리는 의원단 워크샵에서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오는 19일이나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결의안을 상정할지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 발언에서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가 출범했고, 당원들이 혁신의 방향으로 힘을 모으라고 결정해주셨다"며 "비례대표 책임 국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민생 전선으로 서둘러 나가겠다"며 제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심상정 대표는 "당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제는 정당법상 의원단 총회라는 첫 과제에 있다"며 "오늘 의원단이 이 문제를 책임있게 처리해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이른바 쇄신파로 분류되는 심상정 원내대표와 노회찬ㆍ강동원ㆍ서기호ㆍ박원석ㆍ정진후ㆍ김제남 의원 7명만 참여했다. 이날에도 이석기 김재연을 비롯한 김선동ㆍ오병윤ㆍ김미희ㆍ이상규 의원등 구 당권파 의원은 불참했다.

두 의원의 의원직 박탈은 통합진보당의 쇄신 첫 시험대다. 아울러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 복원의 선결조건이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여러차례 "애국가를 부정하는 세력과 연대할 수 없다"고 강조해왔다. 선거부정과 종북 논란을 일으키는 이들과는 대선 정국에서 함께 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ㆍ김 의원 제명안이 처리되기 위해서 소속 의원 과반수, 즉 13명중 7명의 동의안이 있어야 한다. 김제남ㆍ정재후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 참여한 것을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 강기갑 신임 대표는 대북관에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남북관계에 있어 진보정당의 가치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고 저희들이 정리정돈할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종북논란을 몰고 다니는 통합진보당의 대북관이 전면 수정이 이뤄질 것을 예고한 발언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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