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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한달만에 1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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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불안감 고조 '1주일간 10%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브렌트유 가격이 거의 한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노르웨이 석유·가스 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이 브렌트유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인터컨티넨탈 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34달러(3.43%) 오른 100.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대에서 종가를 형성하며 5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최대 101.58달러까지 올랐다.
올해 초 배럴당 128달러까지 육박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5월부터 가파르게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하에 유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선 탓이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2분기에 2008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다시 변수로 등장하면서 유가가 빠르게 하락했던만큼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지난 1일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가 시행되면서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이란 현지 미디어들은 전했다. 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에 지지 의사를 밝혔던 미국은 걸프만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배럴당 88.49달러까지 하락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주일간 브렌트유 가격은 10% 가량 급등했다.

컨플루언스 투자운용의 빌 오그래디 최고 투자전략가는 "유가 상승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에서 석유·가스 산업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세계 5위 원유 수출국인 노르웨이의 원유 출하량이 줄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파업으로 인해 노르웨이의 석유 생산은 약 13%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선물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3.91달러(4.67%) 급등한 87.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도 지난 1주일간 13% 가량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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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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