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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영향 끝?…도시바, 삼성전자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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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심상치 않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실적 악화를 벗어나지 못하던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도시바가 17억700만 달러로 시장 2위를 차지하며 1위 삼성전자(18억6400만 달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3.7% 감소했다. 마이크론, 하이닉스 등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도시바가 상위 업체들의 매출 감소분만큼 도시바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주 요인은 일본 지진으로 인해 생산차질 등을 빚었던 도시바가 지진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이 격화 되면서 애플이 도시바측 물량을 늘리며 삼성전자의 매출이 자연스럽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바가 1분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낸드플래시 시장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의 뒤도 바짝 쫓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37.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도시바는 34.2%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디 응유옌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도시바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대량 메모리 구매도 도시바가 맹추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LCD, 메모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을 모두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최근 애플은 공급선 다변화를 이유로 삼성전자 비중을 낮추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도시바, D램은 엘피다에 대량 주문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제품인 16기가비트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 2009년 말 5.2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 분기 하락해 최근 2달러 선을 위협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감소한 주 요인도 여기에 있다. 애플로 공급되던 물량이 줄어든데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2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살아나고 갤럭시S 등의 전략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애플에 공급하는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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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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