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올림푸스 측은 일본 본사가 최근 방 대표를 전격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임 결정은 방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푸스 본사는 지난주 대규모 감사단을 국내에 파견해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추가 법적 조치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 대표는 삼성전자 일본 주재원 시절 인연을 계기로 올림푸스가 한국에 지사를 세울 때 지사장으로 전격 스카우트 됐으며, 2003년 설립 3년 만에 올림푸스한국을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 1위로 끌어올리며 카메라 업계를 대표하는 경영자로 떠올랐다.
또한 방 대표는 지난해 올림푸스그룹 최연소 집행위원이자 최초 한국인 집행임원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했지만 이번 해임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으면서 재기가 불투명해졌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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